사랑하는 예향교회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 드립니다.
저는 지금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Louisville 이라는 도시에 출장중 입니다.
당초 1월 30일까지 계획으로 출장 왔는데 여기 일이 진행이 잘 안되서
1차로 2월 10일까지 연장을 했고 또 다시 2월 17일까지 연장을 했습니다.
여기 Louisville은 우리나라에 켄터키프라이드 치킨으로 유명한 KFC 본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기 KFC 본사에 KFC 시식하러 출장 온것은 아니구요^^
우리현장에서 이곳 Louisville에 있는 업체에 기계를 발주 했는데
제작이 늦어 납품 일정을 맞추지 못해 제작 독려차 급히 출장오게 되었는데
본사에서 발주한 기계가 선적되는거 까지 보고 복귀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10일간 출장 일정이 한달 가까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10일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해 왔는데
예상치 않게 출장 기간이 3배로 늘어나니 식사부터 여러 가지로 많은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근처에 한국식당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10일간 햄버거, 토스트,
고기, 감자튀김만 먹었더니 금방 몸무게가 불어 나네요...특히 뱃살이...
매일 양말과 속옷을 손수 손 빨래하는 것도 슬슬 힘들고 꾀나기 시작 합니다.^^
무엇보다 아는 사람 한명도 없는 곳에서 혼자 생활 하려니 심심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해서 업체에서 퇴근해 저녁에 호텔에 돌아오면 인터넷으로 성경도
읽고 예향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목사님 설교 동영상도 보고 찬양대 찬양과
교회소식도 접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동영상으로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니 교회에서 들을 때 보다 더 많은
은혜를 받는거 같습니다. (목사님 죄송 합니다.^^)
그리고 주일에는 좀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인교회에 가서 예배도 드리고 옵니다.
지금은 무엇 보다도 주님께서 어떤 이유로 저를 이곳에 보내시고 이렇게 장기간
머물게 하시는지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제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저에게 한달간 휴식을 주시는 거라 생각하고 마음 편히 먹고
푹 쉬고 있습니다. 이번 휴식 뒤에 얼마나 힘든 일을 시키실지 모르지만..^^
이제 10일 뒤에 한국으로 돌아 갑니다. 몸 건강히 있다가 한국에 돌아가서 반갑고
그리운 예향교회 성도님들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미국에서의 업무가
예정된 일정내에 모두 끝나게 해달라고 중보기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