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새벽기도¡
나의 오만과 오기는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신자로 목사님 설교는 따분하고 권태로워서 하품하느라 정신없었고 기도시간은 침 질질 흘려가며
잠자는 시간……
그렇게 출근하듯 일주일、한달、1년 오기로 세월을 흘려보냈다
팔 다치면 깁스하고 얼굴 까저서 선그라스 모자뒤집어쓰고 발목 다치면 목발짚고 “ 하나님 저 오늘도
나왔어요” 하며 의기양양했다
남들은 믿음이 대단하다며 부러움과 칭찬을 했지만 하나님은 아셨다
어디로 튈질 아셨던 하나님은 권사님을 내 곁에 껌 처럼 붙여 주셨다
그런데 권사님 기도는 왜이리긴지요
그냥갈까 ? 모시고갈까? 날마다 시소 싸움의 연속이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 하나님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계셨다
이제야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살며시 입꼬리가올라가며 쥐 구멍을 찿고싶다
하나님 제가 백기들고 항복할게요
그러나 저 오기있는 여자랍니다
하나님을 향한 오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