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 둘째날 (2014년 4월 15일)
본문 : 눅 22:31-34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제목 : 사단은 밀 까부르듯 하나
ㅇ 죽을지언정 주를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예고하셨고(34절), 결국 그대로 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가 이처럼 자기의 결심과는 반대로 주를 부인하게 된 것은 사단이 밀 까부르듯 했기 때문입니다(31절).
ㅇ ‘밀 까부른다’는 말은 도리깨질 하고 키질하고 체에 넣고 흔들어 밀을 타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단은 베드로를 밀타작하듯이 시험하여 그를 실족하게 했습니다. 베드로는 뭔가에 홀린 듯이 주를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의 베드로라면 절대로 그러지 않았을 텐데, 사단이 뒤흔드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해 버렸던 것입니다.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가 다시 돌이켜 신앙을 회복하고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께서 그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32절). 우리가 그렇게 철저히 무너지고 실패한 자리에 떨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기도가 없이는 우리는 한 순간도 바로 설 수 없습니다.
ㅇ 고난 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에 우리도 기도하지만, 우리보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더 기도하십니다. 우리는 일년에 몇차례만 특별작정 기도하지만 주님은 일년 삼백 육십 오일,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간절히 중보하며 기도하십니다.
ㅇ 주님의 그 기도가 있었기에 베드로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것을 회개하고, 회복되어 오순절 성령충만을 받게 되었습니다. 설교 한번에 3천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놀라운 주의 종으로 쓰임받게 되었습니다. 극심한 박해를 만나 과거의 자신처럼 흔들리며 배교했던 초대교회 성도들을 다시 돌이켜 회개하게 하고 믿음을 굳게 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32절).
ㅇ 신앙생활은 인간적인 결심이나 장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은혜로 됩니다. 베드로는 이 일에 산 증인입니다. 베드로전서 5:8-11절은 그의 간증입니다.
[벧전 5:8-11]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ㅇ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라고 권면했지만, 거기서만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 은혜만이 우리를 온전하게 하고 굳건하게 하고 강하게 하며 견고하게 합니다. 마귀가 아무리 밀까부르듯해서 넘어뜨려도 다시 일어나 흔들림 없이 설 수 있게 합니다.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설 수 없는 우리들임을 깨닫고, 더욱 더 은혜를 의지하고 견고히 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평택예향교회 박태용 목사)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하는 평택예향교회>